image

자동차로 78분

천지연,천제연과 더불어 제주도내 3대 폭포중의 하나인 정방폭포는 서귀포시 중심가에서 1.5km 동남쪽에 위치해있다.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정방폭포는 높이 23m에 두줄기의 폭포로 까만 절벽에서 쏴 하는폭포음과 함께 비산하는 물줄기에 햇빛이 반사되면 은하수 빛깔로 변하여 시원한 경치와 짙푸른 바다의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급경사 계단을 조심스레 내려가면 높이 치솟은 절벽에는 노송이 바다로 가지를 드리워 넘어질 듯 서 있고 안개같이 비산하는 포말이 잠시 지나는 나그네를 반긴다.
특히 여름철에 배를 타고 나가 이곳을 조망하면 하얀 물줄기와 아련히 보이는 한라산, 그리고 서귀포를 둘러싼 녹음 등이 아름답다고 표현하기엔 너무나 큰 아쉬움을 갖게 한다. 그래서 예부터 이를 '정방하폭(正房夏瀑)'이라하여 영주 10경의 하나로 삼았다.
정방폭포 절벽에는 서귀포 지명과 관련된 이야기가 전해내려온다. 
옛날 중국 진시황제의 명으로 불로초를 구하러왔던 서불(徐 )이라는 사람이 불로초를 구하지 못하고 되돌아가다가 정방폭포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해 절벽에 '서불과차(徐 過此)'라는 글자를 새겼는데, 그가 서쪽으로 돌아갔다 하여 '서귀'라 이름붙였다고 한다.

button